여수 여행 두 번째 날 점심
이 날은 무조건 게장 무한리필 집을가서 게장을 왕창 먹기로 마음먹고 게장집을 찾아보았다.
처음에 알아본곳은 싱싱게장마을인데 예전에 먹어본 기억도 있고 무한리필이 확실해서 돌산읍에서 다시 여수시내까지 차로 운전해서 갔다.
운전을 하면서 가는 와중에도 줄이 길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가게 주차장에 도착
싱싱게장마을 주차장은 가게 뒤편이므로 뒤에 주차를 하고 쪽길을 통해 가게 앞으로 간 순간...
엄청난 인파가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1차 흠칫 그리고 대기 명단으로 눈을 돌린 순간 2차 흠칫.. 무조건 한시간 이상 대기였다.
나는 줄을 잘 못선다.
특히 식당줄은 30분 정도는 서있을 수 있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릴 것 같은 줄은 그냥 포기하고 근처 다른 곳으로 간다.(우리 아빠도 그럼)
하지만 같이 온 친구에게 이곳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쉬움이 남아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는 이미 다른 게장 무한리필 집을 찾고 있었다ㅋㅋ
그렇게 검색을 하는 도중 찾게된 다른 무한리필집이 바로 이화식당이다.
검색으로 알아봤을때 후기도 좋고 무한리필에 간장 양념 같이 나오는 식당이었다.
심지어 우리가 있는곳에서 걸어서 3분
모퉁이를 꺽어서 들어가 보니 바로 보이는 식당 더 좋았던 것은 가게 밖으로 대기 줄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다 하고 바로 들어가니 앞에 대기 한팀이 있었지만 식당의 크기로 보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 안에서 줄을서서 기다렸는데 먹는 사람들은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
밥 먹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면에서 보이니 특히 앞에 테이블 사람들이...
식당은 테이블이 가득가득 있지만 넓은 편이었다.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면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했다.
우리는 간장게장도 먹고 싶고 양념게장도 먹고 싶어서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니 전부 양념게장 간장게장 그리고 갈치조림을 시켜서 드시고 계셨다.
그리고 메뉴판을 다시 보니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간장과 양념게장을 동시에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갈치조림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참고로 초등학생은 1인(10,000원)으로 계산이 들어간다.
게장을 먹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손가락에 베이는 양념 냄새
그것이 간장이든 양념이든 게장을 들고 먹을 시에는 바로 손가락에 냄새가 베인다.
하지만 이화식당은 그런 것들까지 세심하게 준비를 해놨다.
테이블에 앉으면 테이블 옆쪽에 비닐장갑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할 때 빼서 쓰자.
게장을 먹은 후 게 껍질은 이 통에 넣으면 된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인지 음식을 주문하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바로 기본 반찬들과 메인 음식들이 나왔다.
역시나 여수답게 기본반찬들도 많이 나왔다.
갈치조림과 양념게장 간장게장들도 바로바로 나왔다.
기본 반찬 중에서 제일 놀라고 맛있었던 것은 바로 제육볶음이다.
뭔가 식당에서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제육볶음들은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식어있는 것을 생각했는데
완전 정반대였다. 따뜻하고 양념도 맛있고 무엇보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의외로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뚝딱 해치웠다.
간장게장을 잘못 먹으면 자칫 비려서 먹기 힘든데 이화식당은 전혀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장게장의 맛을 유지했다.
물론 너무 맛있었다. 살짝 매콤하기도 하고 질리지 않는 그 맛.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 간장게장을 먼저 맛본후 양념게장을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매웠다.
같이 먹은 친구도 매운것을 적당히 먹는 친구였는데 우리 둘 다 매워했다.
그래서 먹는 내내 양념게장보단 간장게장에 손이 많이 갔다.
갈치조림 또한 맛있었다.
정말 흠잡을 곳 없는 식사(매운것만 빼고) 갈치조림 또한 살이 두툼하니 있어서 좋았고 양념 또한 맛있었다.
갈치조림도 자칫 양념이 너무 짤 수 있는데 여기는 밥에 비벼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게장 무한리필집을 가서 두 그릇은 먹고 오자는 다짐이 무색하게 우리는 리필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너무 배불러서.. 혹시나 이화식당을 가시는 분들은
간판과 메뉴판에도 무한리필이라는 말은 적혀있지 않다고 해서 당황스러워하실 필요 없다.
이화식당은 무한리필집이 맞고 혹시나 그래도 확실하게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주인 사장님께 물어보시면 된다.
게장을 더 달라고 하시면 두시니 부담 갖지 말고 당당히 더 달라고 하자!
잘 먹고 갑니다!
평점
별한개 - Awful 별두개 - Disappoint 별세개 - General 별네개 - Recommend 별다섯개 - Perfect
맛 : ★★★★☆ (4.5 / 5.0)
분위기 : ★★★☆☆ (3.5 / 5.0)
서비스(친절도) : ★★★★☆ (4.0 / 5.0)
가격 : ★★★★☆ (4.0 / 5.0)
주차 : 갓길 주차. 힘듬.
종합 : ★★★★☆ (4.0 / 5.0)
식당 위치
https://place.map.kakao.com/2463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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